성인야설/야한썰








우리넷-내 딸의 몸, 그 속의 아내 96

고독사냥꾼 0
...
대화로 시작해서 만남까지   060-500-4827

진우는 학교에 도착을 하자 주차를 하고, 우선 담임선생님을 뵈러 교무실로 갔다.
그리고 잠시 인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지현이를 보러 양호실로 내려왔다.
"제가 내려갔을 때는 의식이 없었는데, 지금쯤 아마 돌아왔을 거예요.."
담임선생님은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곧 수업에 들어가느라 진우 혼자 양호실로 가야 했다.
걸어가면서 그는 학교 안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지현이 입학식 이후에는 처음 와보는 딸아이의 학교였다.
`내가 그동안.. 많이 무심했지.. 부모라고는 나 하나뿐인데...'
그런 생각을 하며 양호실에 도착하자 우선 조용히 노크를 했다.
그러나 아무 대답이 들리지 않자 살며시 문을 열었다.
"..."
양호실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양호선생님이 없는 것을 안 진우가 잠시 양호실 안을 두리번거렸다.
그때 구석의 침대에 누워있던 지현이가 보였다.
".. 여기 있었구나.. 지현이.."
그러나 아직 의식이 없는 것인지, 잠이 든 것인지 눈을 감고 있었다.
진우는 손을 뻗어 지현이의 뺨을 어루만져 주며 애잔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지현아...'
그리고 옆에 앉아 딸아이가 깨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흘렀을 때..
"으 으응.."
지현이가 잠시 뒤척이더니 의식이 드는 것 같았다.
"이제 정신이 드니..?"
"으 으... .."
지현이가 조용히 눈을 떴다.
그러나 눈을 뜬 지현이는 혼란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
"왜 그러니..?"
".. 아빠..?"
"으 응.."
"여기.. 어디예요..? 여기..?"
처음에는 그저 이제 막 의식이 돌아와 그런 줄 알았다.
"여기 너희 학교 양호실이야... 수업하다 쓰러졌데..."
"양호실..? 엄마는요..?"
"어 엄마..라니..?"
"엄마.. 옆에 같이 있었는데...?"
".............."
순간 진우의 표정이 굳어졌다.
"..............."
지현이도 안타까운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
진우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흘렀다.
`그 그렇구나...!'
순간 진우는 알 수 있었다.
지금 지현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진우의 심장은 지금 마구 뛰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래.. 지현이로.. 되돌아가겠다고 했었지.. 역시나...'
"아 아빠...?"
자신을 바라보는 지현이의 안타까운 눈빛은 마치 `제발 믿어주세요..' 하고 간절히 애원하는 것 같았다.
지현이는 지금 아마도 졸도 할 때의 쇼크로 자신의 영혼이 되돌아 온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 사실 이런 것이 아니면.. 영혼이 되돌아온다는 적당한 구실을 찾기는 힘들 테지...'
지현이는 자아를 찾기 위해.. 딸아이로 되돌아가기 위해.. 이 아빠한테 안타까운 거짓말을 또 하나 하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결심을 하기까지 저 어린 마음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그리고 저런 안타까운 눈빛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
진우는 지현이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그 마음과 고민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 딸아이가 안쓰럽고 슬퍼 보였다.
`내 딸.. 사랑하는 내 딸...'
`이제.. 나는.. 지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이미.. 모든 사실을 알았으니.. 모든 것을...'
`이미 나는 지현이를.. 내 딸아이의 몸을 가진 것을... 그리고 이 아이의 사랑을 알아 버린 것을...'
그렇다고 알면서 모르는 척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런 것이 통할까?
이 아이도 언젠가는 눈치를 챌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진우는 지금 자신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기로에 서 있음을 알았다.
지금 자신의 결정이 앞으로의 운명을 가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나는.. 지현이에게 속아주는 척 해야 할까..?'
`그래서.. 지현이가 안심하고.. 딸아이로 돌아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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