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야설/야한썰








우리넷-유부녀의 무릎 사이 4

고독사냥꾼 0
밤이 외로울때는   060-901-3434

역시 거울에 비친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이대로 나갈까?”
그녀는 결심이 서지 않는다. 원피스를 벗고 속옷들을 벗는다. 다시 그날 입었던 하얀 속옷 세트를 입는다. 이음새가 잘 처리되어 속옷 자국은 많이 남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좀더 야하게 입고 싶다. 다시 처음의 속옷을 입고 원피스를 입었다. 그렇게 속옷을 입고 벗고 다시 입는 동안 시간은 흘러갔다. 화장을 마친 미경은 10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일요일... 경화와 그녀의 딸과 함께 놀이동산에 다녀왔다.
월요일... 우리마트와 일식집을 들려서 정기적인 보고를 받았다.
화요일... 빌딩 처분 문제로 공인중개사를 만났다.
수요일... 사채 사무실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목요일... 최근 확장되는 사업을 고민했다. 스케줄이 비었다. 이상하다.

강북 외곽에 있던 빌딩 중 하나를 팔 생각이다. 수익률도 낮고 재건축을 하기에 법규들이 너무 까다롭다. 괜찮은 시세일 때 파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세무사와 회계사를 만나 상의를 한 후 결정할 생각이다. 세금이 골치다. 방배동에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서 리노베이션할 생각이다. 달력과 노트에는 아무런 일정이 없다.

핸드폰이 울린다.
[목요일 11시 동대문 쇼핑센터 최미경.]
...그거였군!”
잠시 잊었다. 그녀가 안 나올지도 모른다. 연락처도 모른다. 확률은 반반이다. 그날의 감정은 두 사람 모두 즉흥적이었다. 그녀는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외간 남자와의 야릇한 약속을 잡은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날 이후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나도 잊고 있었다. 그녀에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보다는 그날은 누나에게 더 정신이 쏠려있었으니까. 어쩌면 그녀도 장난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왠지 그 약속을 지켜보고 싶어진다. 그녀가 나오던 나오지 않던 그곳에 그 시간에 가보고 싶다. 그녀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지는 그때 정하면 된다. 어설픈 바람둥이의 아내를 안아보고 싶다. 그녀의 묘한 매력의 정체를 알고 싶다. 며칠이 지나 약간은 퇴색되었지만, 그날의 그녀는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집으로 들어가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녀가 나온다면 아마 내가 입으라고 하던 그날의 하얀 원피스를 입고 나올 것이다. 그녀와 잘 어울리는 짙은 푸른색의 캐주얼 정장을 골랐다. 약속 시간이 많이 남았다. 경화가 저녁을 먹으라고 한다.

어디 나가세요? 밥 먹어요.”

미안. 오늘 약속 있어서...늦을지도 몰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당신 너무 무리하지마세요....으음......”

쭈웁...걱정마.”

경화에게 키스하고 집을 나선다. 그녀가 이층을 향해 아이를 부른다. 양쪽으로 머리를 땋은 10대 소녀가 뛰어내려온다. 경화의 딸 미영이다. 내게로 달려온다. 내가 들어오자마자 안방 샤워실로 들어가 만나지 못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벌써 가슴이 자라는 듯 하다.

미영아...아빠 나가신다.”

아빠...미영이 안 보고 어디가?”

...미안...우리 공주님! 학원가고 없는 줄 알았지. 쪼옥..”

! 미워 죽겠어...일찍 들어와야 해.”

알았어요...우리 딸 뽀뽀!”

일찍 오면 해줄게...”

여우다.

아내같은 경화보다 같은 미영이 더 영악하다.

마누라가 둘인 듯한 느낌이다. 경화의 딸 미영과 함께 살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녀에게 아빠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었다. 그냥 내가 아빠가 되기로 했다. 이제 그녀는 나와 경화의 사랑스런 딸이다. 처음에는 무지하게 나를 싫어했다. 나는 그녀가 내가 친아빠가 아닌 것을 아는 줄 알았다.

나중에 미영이 내게 자신을 버려둔 응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의식적으로 내가 그녀의 친아빠라고 세뇌하는 듯하다. 내가 아빠가 아니라면 엄마와 그녀가 다시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던 것이다. 친아빠처럼 나를 대하는 그녀의 내심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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