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야설/야한썰








우리넷-유부녀의 무릎 사이 5

고독사냥꾼 0
은밀한 만남 전화주세요   060-901-3434


경화를 닮아서 이목구비도 뚜렷한 미인이다. 초등학생이지만 발육이 좋아 벌써 가슴이 조금 봉긋하게 솟아있다. 달려들어 내게 안기면서도 뽀뽀를 거부한다. 나는 그녀의 볼에 뽀뽀해주고 내려주었다. 일찍 들어오면 뽀뽀해주겠다는 엄포를 놓는 것이 정말 마누라 같다. 성숙한 여자가 되면 남자 여럿 잡아먹을 구미호다.

아빠...갔다 올게.”

다녀오세요.”

차 조심해. 아빠...”

딸인지 엄마인지 구분이 안 갈 때도 있다. 경화는 항상 공경하는 말투다. 그날 이후 그녀는 나와 함께 살고 있다. 내가 그녀의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 주기로 했던 그날 이후로 그녀는 나의 것이다. 내 사랑이 되었다. 그녀의 딸도 내 사랑이 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두 여자의 배웅을 받으며 나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러 간다. 그녀가 나오지 않으면 일찍 돌아와 좋은 아빠 역할을 하면 그뿐이다. 그녀는 나올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나쁜 아빠가 될 것 같다. 그녀가 나온다면 나는 늦을 것이다. 미영에게 미안한 감정이 조금 든다. 경화는 알고 있다. 자신 외에도 많은 여자들이 있다는 것을 벌써 알고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 주는 사랑이 변하지는 않는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그녀는 내 사랑의 일부이다.

약속시간이 되었다. 동대문 쇼핑센터들은 낮과 밤이 반대인 듯하다.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히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간혹 가족단위의 쇼핑객들도 있다. 작은 규모의 백화점을 인수해서 대형마트로 리노베이션한 우리마트때문에 쇼핑몰도 많이 돌아봤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저가상품판매로 동대문의 그 당시에도 유명했었다.

쇼핑센터 지하에 주차는 정말 힘들다. 택시를 타고 오기 힘든 곳이다. 그나마 평일이라서 다행이다. 차를 두고 올지 고민했지만 그것은 길지 않았다. 그녀가 나온다면 이곳에서 그녀를 안을 수는 없다.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야 한다. 차가 있는 것이 더 편할 것이다. 그녀가 왜 여기에서 만나자고 하는지 짐작할 수는 없었다.

나올지 안 나올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차를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8층으로 올라갔다. 식당들이 있는 층이다. 115분전이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있는지 둘러보았다.

없다.

저녁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음식 냄새들이 모두 향긋하다. 11시가 넘어간다. 8층을 모두 둘러보았다. 이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만 번갈아 보고 있다.

슬슬 짜증이 난다. 여자를 기다리는 것도 오랜만이다. 적응이 안 된다. 젊은 시절 연애 비슷한 것을 할때는 종종 여자친구 혹은 애인을 기다린 적이 있다. 나를 기다리게 하는 여자를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항상 늦게 나타나는 여자들은 오래 사귀지 못했다.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하지. 기다리는 시간은 내게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다.

그녀는 온다. 반드시 온다. 그런 생각이 내 좌뇌를 지배하고 있다. 안올지도 모른다는 우뇌의 생각보다 그쪽이 더 우세하다. 기다림에 조금 짜증이 나던 내 시선에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는 그녀가 눈부시다.

최미경...그녀다.

그녀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다. 내가 입으라고 했던 그날의 그 옷이다. 나는 짜증났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난 입에 미소를 머금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녀도 나를 보았다.

그녀의 입술이 먼저 열린다.
미안해요. 제가 좀 늦었죠?”

조금...괜찮아. 밥은?”

나는 경상도 사나이가 아니다. 이상하게 그녀에게 반말이 편하다. 남편과 함께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경어를 썼지만, 잠시 따로 만났던 중정에서 분명 나는 반말했다. 그녀도 그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늦어서 미안해하는 그녀에게 농담처럼 묻었다. 솔직히 나도 배가 좀 고프다.

간단하게 먹을래요?”

좋아.” 내가 그녀의 옆에서 나란히 걷는다. 그녀가 내 팔짱을 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뭐 좋아해요?”

국수 종류 어때? 소화도 잘 되고...”

좋아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있네요. 저기...”

그녀의 목소리가 달콤하다. 나는 그녀와 마치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처럼 다정하게 식당으로 들어갔다. 말을 짧게 반말하더라도 그녀를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여자를 존중하는 신사처럼 행동한다. 문을 열어주고 의자를 빼주는 간단한 에티켓에 지킨다. 그녀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우리는 함께 쌀국수와 냉국수를 나눠 먹었다. 그녀에게 묻고 싶은 말이 많다. 그녀의 눈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나를 원한다는 것뿐이다. 그녀를 더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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